KORSHIP

Issue “불확실성과 변화의 시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5-07-29 16:57

본문


“불확실성과 변화의 시대”


작성자: 깁슨 엘리예사르, 베슨노티컬 아태지역 영업 이사


Veson Nautical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베슨 서울 포럼을 통해 탄소 규제가 선박 자산의 가치와 선대 운영 전략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SK해운의 김성익 대표이사와 하디코퍼레이션의 이장호 팀장은 본 토론에서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한국 해운업계가 어떤 전략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8c2d3b7d413810724edcac5df602ba88_1753775818_2466.jpg
 



시장의 불확실성과 선대 재편


SK해운의 김성익 대표는 “해운산업을 정의하는 두 단어는 ‘불확실성과 변화” 라며 토론의 문을 열었었다. 김성익 대표는 미국의 통상 정책, 지정학적 갈등 등 외부 변수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에 대응해 SK해운은 노후 LNG선과 유조선을 매각하고, 친환경에너지 운송에 적합한 선박을 중심으로 선대를 재편하고 있음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SK해운은  노후 LNG, LPG, 탱커 선대 매각을 시작으로 선대 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채 선대로 친환경에너지 수송에 적잡한 수소 및 암모니아 운반선도 고려의 대상이 될수 있지만, 대체 연료에 대해선 어떤 연료가 채택될지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음을 지적하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


또한 김성익 대표는 “신기술은 충분히 검증된 뒤에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언급하며 , KC1 시스템 초기 도입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컨드 무버’ 전략을 통한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다.


 


LNG에 대한 의문 제기


하디코퍼레이션의 이장호 팀장은 LNG의 환경적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보다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LNG는 친환경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추출부터 연소까지 전체 생애주기를 고려하면 완벽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메탄 누출 문제도 심각하며, 전체 배출량 데이터를 갖추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한 이장호 팀장은 특정 연료에 의존하기 보다는, 상업성과 환경성을 모두 충족하는 대안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유연한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기술 채택에 있어 ‘가능성’ 이 아닌  ‘검증’


양사는 모두 신기술 도입에 있어 실용성과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SK 해운의 김성익 대표는 SK해운이 국내 조선소 및 해양기술 기업과 협력하여 자율운항 기술 및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있음을 밝혔다. 실제로 LNG선대에 비전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3~5%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하디코퍼레이션의 이장호 팀장은 하디코퍼레이션의 디지털 전환 사례로 Veson의 IMOS 플랫폼을 언급했다. “기존의 해상 운송 플랫폼들이 업무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둔 반면, IMOS 도입은 보다 높은 수준의 확장성과 통합된 운영 환경을 제공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양극화된 시장


두 패널은 고효율 신조선과 현존 선박 사이의 자산 가치의 격차가 뚜렸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


SK 해운의 김성익 대표는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화주들은 신조선 또는 고효율 선박에 대한 선호도가 확연히 높아지고 있다” 라고 언급하며, 이는 신조선의 가격 상승과 함께 중고선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음을 이야기하였다. 이장호 팀장도 “현대화된 고효울 선박은 단순히 연료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라고 말하며 김성익 대표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였다.


 


디지털 전환과 AI를 반영한, 통합 워크플로우 구축


SK해운의 김성익 대표와 하디코퍼레이션의 이장호 팀장은 해운 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통합 워크플로우 구축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과제임을 공감했다.


SK해운의 김성익 대표는 디지털라이제이션 전환을 위해 SK해운이 2004년에 구축한 IT시스템의 최신 AI 및 센서 기술 연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였다.


하디코퍼레이션의 이장호 팀장은 Shipfix, Veson IMOS, VesselsValu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하고있음을 전하였다.


좌장을 맡은 베슨의 깁슨 엘리예사르 영업이사는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탄소 규재대응, 사이버 리스크, 지정학적 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합 워크플로우 구축이 필수임을 다시한번 강조하였다.



글로벌 무역 정책의 변화와 영향력


무역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SK해운의 김성익 대표는 관세 정책의 변화는 SK 해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적지만, 컨테이너 및 자동차선을 운영하는 선사의 경우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의 운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하디코퍼레이션의 이장호 팀장은 한-러 이중과세 협정 종료로 인한 영향으로,

더 이상의 세제 해택이 없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비용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유연함과 집중을 통한 해운업계의 문제해결


두 패널은 해운업계가 당면한 노동인력 부족과 효과적인 탄소 배출 절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해운의 김성익 대표는 자율 항해 기술를 언급하며, 이는 해기사 부족 문제에 대한 하나의 보완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자율 운항 시스템은 단순한 혁신을 넘어서, 해운 산업의 인력 수급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디코퍼레이션의 이장호 팀장은 김성익 대표의 의견에 공감하며, 효과적인 탄수 배출 절감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한 대응을 기반한 선제적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트너십, 해운의 미래를 여는 열쇠


토론의 좌장을 맡은 베슨의 깁슨 엘리예사르 영업이사는 탄소 규제를 주제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토론을 마쳤다.


“이번 토론을 통해 한 가지 분명히 느낄 수 있었던 점은, 탄소 규제가 더 이상 단순한 규정 준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는 해운 산업 전반에 점진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술의 역할은 분명 중요하지만, 해운 산업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 간의 긴밀한 협력과 유연한 대응, 그리고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가 함께 이뤄질때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Contact: Veson Nautical www.Veson.com